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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선택한 클래식의 미래 ‘젠 트리오’(The Z.E.N. Trio)

2015년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피아니스트 장 주오(Zhang Zuo),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Esther Yoo), 첼리스트 나렉 하크나자리안(Narek Hakhnazaryan) 세 명이 젠 트리오(The Z.E.N. Trio) 를 결성하고 첫 앨범 [브람스 &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를 오늘(29일) 내놓았다.

연주자 세 명의 이름 첫 자를 합쳐서 만들어진 젠 트리오(The Z.E.N. Trio)는 BBC 라디오 3 방송을 위한 녹음을 시작으로 영국 전역을 포함하여 유럽 각지에서 연주를 해오고 있다. 특별히 오는 10월에는 케임브리지, 리퍼풀과 함께 항저우, 홍콩 등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번 트리오 앨범에는 젊은 날의 넘치는 패기가 가득 담긴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작품번호 8(개정판)과 함께 드보르작의 마지막(4번) 피아노 트리오인 ‘둠키’가 포함되었다. 더불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6번도 마지막 트랙에 포함되었는데, 한 때 베토벤의 제자였던 작곡가 페르디난드 리스의 조카인 바이올리니스트 루이스 리스(Louis Ries)가 피아노 트리오용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담당한 앤드루 코널(Andrew Cornall)은 “멤버 간의 조화가 좋은 그룹입니다. 음악적 요소에 대한 토론에서는 각자의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이를 각자가 잘 적용해서 제대로 된 결과로 연결시켜내고 있어요.”라고 평했다.



한편 첫 실내악 앨범을 녹음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는 녹음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서로에게 배우고 이런저런 음악적 아이디어를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좋은 친구였던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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