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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韓 지정학적 리스크, 새로운 것 아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12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요 불안요인으로 직접충돌이 없어도 기업과 소비심리 악화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예전과 유사한 패턴(pattern of rise-and-fall cycle)을 보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리스크로 인해 한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전쟁 발발 가능성을 사실상 ‘제로’로 평가한 것이다. 피치는 “한반도 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미사일 테스트 및 공격적 언행과 실제 전쟁 가능성은 별개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수지 역시 AA- 등급을 견인한 요소로 꼽혔다. 피치는 “반도체 수출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17년 2.7%, ’18년 2.8%, ‘19년 2.6%)가 예상된다”며 “순대외채권국,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은 신용등급 평가시 큰 강점(Clear rating strength)이라고 설명했다. 단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가계의 소비성향을 축소시키고 한국경제의 충격 취약도를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피치는 “한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내수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명성 증대,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개혁들은 거버넌스를 개선시킬 수 있고 한국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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