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보기관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감시를 계속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디플로매트는 북측 잠수함이 디젤과 전력이 동력원으로 수중배수량이 2,000톤을 넘고 함폭이 11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군함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말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30일과 7월 18일, 25일, 30일에 신포조선소에서 SLBM 콜드 런치(cold-launch·냉발사) 능력 획득을 위한 사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미 정보기관에 포착됐지만 이후로는 사출 시험을 하지 않았다.
디플로맷은 “평시에 기항 위치가 잘 알려진 고래급 잠수함 하나로는 물리적 충돌에서 생존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두 번째 탄도미사일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내년부터는 복수의 잠수함을 통해 ‘해상기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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