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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시황제' 시진핑, 마오쩌둥 반열에 올랐다

공산당 당장에 본인 이름 들어간 이론 명기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못해

중국 공산당 내 1인 천하 가속화

중국 공산당 당장에 시민핑 국가 주석 이름을 딴 사상이 들어가면서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통치 방침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갔다.

24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대표들은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 주석이 당정 개정안에 관한 당 대표 의견을 물어보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어 쉽게 통과됐다.

당정이 개정되면서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에 이어 ‘시진핑 사상’이 당 지도 사상으로 편입됐다.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조차도 본인 이름을 건 이론을 당장에 올리지 못했다. 시 주석이 본인 이름을 당장에 올리면서 중국 공산당 내 절대 권력을 구축했다.



중국 공산당이 이념을 명기할 때 급에 따라 주의, 사상, 이론, 관(觀) 순으로 표시하는 것을 고려할 때 시 주식이 덩샤오핑을 제치고 마오쩌둥급 지도자가 됐다고 볼 수 있다. 개정된 당장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는 5위 1체, 전략은 4개 전면이라고 명시해 시 주석 통치 방침이 모두 반영됐음을 보여줬다. 시진핑이 내세운 정치 철학인 샤오캉 사회 확립·심화 개혁·의법치국·종업치당 등 ‘4가지 전면’ 전략과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 문명 건설 등 ‘5위 1체’ 국정운영 사상 및 전략이 모두 당장에 들어간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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