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를 보내며 더 단단해진 박지영(21·CJ오쇼핑)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2015년 신인왕 박지영은 28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G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았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선두권. 이승현, 이정민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다.
감기 탓에 목소리가 변했음에도 표정만은 밝았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 우승 두 번 등 톱10 진입률이 50%(4위)에 이르는 박지영은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다. 평균 254야드(9위)의 드라이버 샷과 그린 적중률 77%(5위)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지난해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4개월여 만의 통산 2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함께 경기한 선수들(장하나·배선우)과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즐겁게 플레이하다 보니 성적도 잘 나왔다. 옆에서 잘 치면 저도 분위기를 타는 편이다. 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열심히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제주도 대회임에도 날씨가 정말 좋다. 내일(29일)은 바람이 좀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차분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귀포=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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