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환경보호부는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일대에 7일까지 강력한 대기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도권 인근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심각한 스모그로 인한 공기오염은 6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보호부는 저기압 등의 기상조건으로 오염물질은 소멸하지 않고 징진지 및 인근 지역에 축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7일 저녁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8일 오후부터는 스모그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북부지방은 해마다 11월부터 바람이 약해지고 겨울 난방이 본격화되면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중국 당국은 스모그 발생이 예상되는 베이징 등 2개 시, 4개 성 정부에 이미 공기질 오염 경보를 내리고 오염원 배출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겨울철 스모그에 고심하는 환경보호부가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 산업오염 억제, 석탄 소비 중지, 중오염 긴급대응 등에 초점을 맞춘 공기오염 개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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