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올해 ‘SPE 어워즈’에서 포드(FORD)와의 협업으로 구현해 낸 자동차용 소재가 가공·기술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SPE 어워즈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가공·기술·소재·내장·외장·환경·안전 등 9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롯데첨단소재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SPE 어워드에서 3번째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에 금상으로 선정된 제품은 자동차 내장재용 이중 사출 부품이다. 투명한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와 무도장 메탈릭 플라스틱인 루미너스(Luminous ABS)를 이중 사출해 입체감 있는 3차원 패턴을 구현한 제품이다.
깊이 있는 외관을 구현해 자동차 내장재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기존 부품생산에서의 기술적인 한계를 넘어 고객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 코스트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소재 기술은 올해 하반기 출시된 포드의 유럽향 소형 주력 모델인 2017년형 피에스타(Fiesta)의 내장재 3개 부품에 적용됐다.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중사출 3차원 입체패턴 소재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보르도 TV’의 이중사출에서 영감을 얻어 자동차용 소재로 구현해낸 것”이라며 “롯데첨단소재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심미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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