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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15일 하루 36차례 지진…기상청 “여진, 수개월 지속될 것”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오후 역대 2위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자정까지 모두 30번 넘게 여진의 공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29분 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서 규모 5.4 본진이 있기 전에 두 차례 전진이 발생했다.

첫 지진은 본진이 일어나기 약 7분 전인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로 발생했고, 12초 뒤인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7분 만인 2시 29분 31초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했고, 약 3분 뒤인 오후 2시 32분 규모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 2.4∼3.6의 여진이 잇따르다가 본진 2시간여 후인 오후 4시 49분에는 규모 4.3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이 여진은 당초 조기 경보로는 규모 4.6으로 발표됐다가 규모가 하향됐다.

기상청은 16일 0시 현재까지 총 33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지진은 15일 오후 11시 18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10㎞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2.1 여진이다.

여진 가운데 규모 2.0∼3.0 미만이 30회, 3.0∼4.0 미만이 2회, 4.0~5.0 미만이 1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전진 2차례, 본진 1차례, 여진 33차례 등 벌써 36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다. 전진과 여진의 규모는 2.0∼4.3 수준이다.



전체 지진 발생 깊이는 5∼12㎞ 수준으로,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국내 역대 최강(규모 5.8) 경주 지진(11∼16㎞) 때보다 얕았다.

기상청은 이번 포항지진의 여진이 몇 달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지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달 9일 현재 모두 640차례 발생했다. 규모 1.5∼3.0 미만 618차례, 3.0∼4.0 미만 21차례, 4.0∼5.0 미만 1차례였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통상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여진이 수개월 지속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현업 부서 외에 타 부서 인원 20명가량을 추가해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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