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16일 수능 연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함께 수험생들이 속히 정신적 안정을 되찾고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은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교총은 “우리 교육자들도 지난 1년간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낮으로 함께 부대끼며 수능을 준비해 온 상황에서 수능 연기로 누구보다 당황스럽고 어려운 심정”이라며 “하지만 거꾸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교육현장에서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가 차질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및 대학은 대비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와 교육청은 고사장 재점검과 지진 발생 지역 수험생이 시험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안전한 고사장 마련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속히 공부장소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시험지 보관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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