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3일 오후 2시 공항청사 서관 1층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노조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전협의회를 꾸려 정규직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고용, 자회사를 통한 고용, 경쟁채용, 고용승계를 놓고 노사 간·노노 간 이견을 보여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공사가 외부 기관에 맡긴 정규직 전환 컨설팅 용역 중간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노동사회연구소는 공사의 의뢰를 받아 지난 7월부터 함께 컨설팅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하는 인원을 놓고 두 기관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쏠렸다.
앞서 지난 15일 노사전협의회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직접고용 대상 인원으로 552명(1안), 854명(2안), 1천106명(3안) 등 3개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비정규직 9천384명(전환 대상이 아닌 108명 제외) 모두 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6천452명(2안), 5천650명(3안), 3천221명(4안) 등 4개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두 기관의 추정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생명·안전 업무’에 대한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공사 측은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노사전협의회에서 논의된 자료는 중간보고서 확정 전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한 기초 자료”라며 “향후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 중간보고서 작성 등 용역 결과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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