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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을 위한 2인극의 새로운 바람...주호성 김순이 주연 연극 ‘아내의 서랍’

연극 ‘아내의 서랍’이 지난 17일 취재진 앞에 본 공연의 매력을 공개했다.

2인극 ‘아내의 서랍’(작 김태수, 연출 신유청)은 격동기를 거치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60대 중후반의 은퇴한 중산층 부부가 겪어낼 만한 사랑과 믿음에 관한 격정과 파란, 그리고 감동을 담아낸 작품.

전반부는 흔한 대한민국의 가부장 적인 가정처럼 짜증내는 남편 만식과 과 지고지순한 아내 영실과의 밀당이 재치있게 펼쳐진다. 중반에 이르면 “문뜩 아내의 서랍이 궁금해졌다!” 카피 글 처럼, 무엇에 삐쳤는지 갑자기 사라진 아내는 큰 솥에 곰국을 끓여놓고 사라져 며칠을 집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아내가 골탕 먹이는 정도가 지나치다며 투덜거리며 싱크대를 고치다 더러운 자숫물에 젖자, 남편은 참던 화가 터진다.

/사진= (주)후플러스




/사진= (주)후플러스


게다가, 엄마가 사라졌다는 것에 아빠 탓으로 돌리는 딸의 분노까지 더해져 단란했다고 보이던 가정은 거침없이 흔들리며 격정적으로 치닫는다. 두 부부의 사랑이야기가 맺어지는 후반부는 반전을 맞으며 애틋한 사랑을 보여준다.결국 만식은 이제나 저제나 애타게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그의 시선으로 수많은 회고와 지난날의 오류를 더듬어내는 것이 연극의 핵심 내용이다.

작품은 “한 번 연을 맺어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는 “반려자”, “동반자”의 의미를 켜켜이 쌓아온 지난 날에서 찾는 것은 더디고 투박하다. 지금 함께 있는 시간에서 그 의미를 찾길 바란다.“ 고 전한다.



연극 ‘아내의 서랍’은 남편 채만식 역은 47년간 연극에 임해온 이 시대의 베테랑 배우 주호성 씨가 맡아 진하고 감동 어린 연기를 선보이고, 아내 유영실 역은 외길 연극인생을 걸어온 노련한 배우 김순이 씨가 맡았다.

‘아내의 서랍’은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오는 11월 22일(수)부터 2018년 1월14일까지 공연 되며, 연말연시 부부의 의미를 찾는 소중함을 찾는 선물로 기대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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