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에 예멘과 레바논 등에서 의료 봉사와 지원 활동을 펼친 이대영(49·사진)씨가 선정됐다.
19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현재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글로벌케어 레바논 지부장인 이씨는 외과 전문의로 지난 2013년부터 레바논과 시리아 난민 거주 지역에서 이동진료·보건교육 사업을 펼치면서 1만5,000여명의 난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그는 1988년 몽골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해 2005∼2011년 예멘에서 외교부 산하 비정부기구(NGO) 국제의료협력단(PMC) 요원으로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국무총리상은 2005년까지 우리들동물병원을 운영하다 이듬해부터 캄보디아에서 KOICA 봉사단원과 자문단 등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이원배(68)씨와 굿네이버스 탄자니아사무소의 허남훈(44) 지부장이 각각 받는다. 이원배씨는 캄보디아 왕립농업대에 파견돼 수의학부 학제 개편에 따른 6년제 커리큘럼을 개발해줬고 허 지부장은 탄자니아에서 교육·식수·위생·보건·소득증대·난민 등 분야에서 종합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외교부장관상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파라과이사무소의 김영희(58)씨와 KOICA 네팔사무소 코디네이터인 한병숙(31)씨, KOICA이사장상은 각각 라오스와 탄자니아에 파견돼 활동을 펼친 KOICA 봉사단원 김문덕(66)·김수환(45)씨,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회장상은 파라과이에서 ‘캠프 파라과이’를 창설해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한인 혼혈인들을 학교에 보내고 사회적응 터전을 마련해준 선교사 최도진(65)씨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날(2009년 11월25일)을 기념하는 ‘국제개발원조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24일 KOICA 본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해외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발협력 사업 및 해외 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 제고를 위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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