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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붕괴’ 우려...포항 대성아파트 E동 철거조치

E동 무너지면 옆의 D·F 동도 위험해 철거 결정

포항 피해액 847억 넘어서...성금도 100억 넘게 몰려

지진으로 기울어진 경북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 E동 건물 /연합뉴스




규모 5.4 지진 피해로 폐쇄한 경북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 1개 동이 철거된다.

포항시는 23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D·E·F 3개 동에 안전점검을 한 결과 E동 건물이 3∼4도가량 기울어져 무너질 우려가 커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달 도시안전국장은 “E동이 자칫 무너지면 옆에 있는 D·F 동도 위험해 당장 E동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진으로 인해 대성아파트 전체 6개 동 가운데 3개 동(170가구)이 큰 피해를 입어 사용을 금지했다. 건물이 기울어진 E동에는 60가구가 산다. 3개 동 주민은 지진 이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인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시는 환호동 대동빌라 4개 동(81가구)도 정밀 안전점검을 해 살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민과 협의해 재건축 여부를 결정한다. 역시 대피소에 머무는 대동빌라 22가구 주민은 지난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인 장량동 휴먼시아 아파트로 새 보금자리로 옮겼다.



시는 지진으로 크고 작은 건축물 1,56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1차로 1,152곳의 안전점검을 마무리했다. 사용제한, 위험 판정을 한 건물에는 추가로 정밀 점검을 벌여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주민이 안전점검을 요청한 주택, 어린이집, 마을회관 등도 23일부터 본격 점검에 들어간다. 지진 발생 9일째인 현재 전체 피해는 846억9,600만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공공시설은 404건에 532억2,300만원, 사유시설은 314억 7,300만원이다.

한편, 전국에서 성금 105억원이 몰렸다. 이 가운데 61억원이 포항시 계좌로 들어와 큰 힘이 되고 있다. 생수 25만3,000병과 간이침대, 이불, 옷, 구호세트, 생필품 등 25만점이 넘는 구호물품도 들어왔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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