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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재도전'

인천시, 노선 변경 등 사업계획 바꿔 예타용역 발주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역까지 10.6㎞(정차역 6곳)를 잇는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는 총 1조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지반조사, 사전 재해영향성 검토를 비롯해 장래 교통수요, 차량시스템, 도시철도 건설·운영계획,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자금조달 방안, 도시철도 건설지역 도로교통 대책 등을 살필 예정이다. 용역비는 9억300만원이며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1개월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대비 편익 분석) 값이 1이 넘으면 타당성이 인정돼 타당성 평가·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게 된다.



청라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연장 사업은 매번 경제성에 발목을 잡혀 왔다. 지난 2012년에 수립된 기존 사업계획의 편익비용(B/C)이 0.56으로 나타나며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대상 사업에 선정돼 올 초부터 조사에 착수했지만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노선을 변경하는 등 사업을 전면 재기획해야 했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봐야 하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거는 지역의 기대는 크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가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모르지만 예타 통과 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리 용역을 발주했다”며 “만약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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