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중단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가 전달돼서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이 우리 정부와 펠트먼 차장의 방북을 사전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북핵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엔 측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은 7년 만이다. 지난 2010년에는 린 파스코 당시 사무차장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파스코 사무차장은 당시 한국을 먼저 방문한 뒤 북한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우리 측 방문을 타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한 후에 답하겠다”며 “방북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우리에게 적절히 설명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펠트먼 차장은 5일부터 나흘간 방북해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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