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이민개혁법 입법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가 대선 입후보를 발표한 이래 맨 먼저, 최우선으로 했던 말은 미국이 느슨한 이민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민개혁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방글라데시 출신의 아카예드 울라가 가족이 함께 입국하는 ‘연쇄 이민’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연쇄 이민은 가족 중 한 명이 허가를 받아 미국에 이민을 오면 나머지 가족들은 초청으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폐지를 주장해왔다.
이날 아침 맨해튼에서는 지하통로에서 폭발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고를 사실상 테러로 규정하고 용의자 울라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0월 31일에도 맨해튼에서 트럭으로 자전거도로를 덮친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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