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북 고위급회담 각국 반응] 美 "대화 판단은 시기상조" 中 "좋은 시작"

日 "대화 위한 대화 안 돼"

일본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의 9일 석간 지면에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이 1면 톱기사로 배정돼 있다. /도쿄=연합뉴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은 9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일제히 주목했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섰지만 핵·미사일 개발 정책을 포기할지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은 대화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대화가) 무언가의 시작일지 아닐지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본다”며 “대북제재는 한반도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과거 행적에 대해 현실적인 입장”이라며 “이것이 진짜 제스처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좋은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 각국이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남북 양측의 관계 완화와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 이웃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련된 사안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은 한미일 안보 공조 균열 가능성에 경계감을 드러내며 압력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북한에 국제사회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해 지금의 (핵·미사일 개발) 정책 앞에는 밝은 미래가 없다는 인식을 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회담을 앞두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전화회담한 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대화의 기본”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가 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