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코아시아(045970), 퓨쳐켐(2201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지속 약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날도 오전 약 0.78%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에 이어 저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HBM의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의 문제로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2위는 코아시아다. 반도체 설계 디자인하우스 코아시아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9.74% 오른 8450원을 기록했다. 코아시아는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도 종가보다 1.95% 오른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시아의 종속회사 코아시아세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로 등재돼 있다. 다만 코아시아와 관련해 언론 보도 등을 통한 구체적 호재성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위는 코스닥 상장사인 퓨쳐켐이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기업이다. 현재 생산 중인 방사성의약품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암 진단에 쓰인다. 퓨쳐켐은 최근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환자는 미국에서만 연간 27만 명에 달하는 만큼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는 GST(083450), 솔브레인(357780), ISC(095340), 슈어소프트테크(298830) 등이 차지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HLB제약(047920), 효성중공업(298040) 등으로 나타났다. 순매도는 삼천당제약(000250), 한미반도체(042700), SK하이닉스(00066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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