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도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경기신보와 무보는 23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김병기 경기신보 경기신보이사장, 백승달 무보 부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안전망 역할과 수출 진흥을 위한 ‘신용보증-무역보험 연계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로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연계지원을 통해 수출거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출 확대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신보에서는 보증수혜 수출기업을 매월 무보에 추천하게 된다. 무보는 경기신보에서 추천받은 기업에 대해 무역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로 인해 무역보험에 가입한 기업들은 수출대금의 미회수 위험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무역보험의 대상거래는 수출대금의 결제기간이 선적후 또는 일람후 1년 이내인 수출거래며, 보장금액은 최대 미화 5만달러 범위 내에서 손실액의 95%를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보험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중복 가입은 할 수 없다.
일람후란 환어음이나 약속어음에 기재되는 문언으로서 그 어음을 지급인이 인수한 일자 후 60일 또는 90일로 정해진 일에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신용보증-무역보험 연계지원은 다음달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도내 수출기업들이 더욱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재단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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