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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의 경고 "노동시장 경직성·강성노조가 韓 경제 걸림돌"

인적자원 경쟁력 보고서
노사협력지표 119개국 중 116위
여성 리더십 참여도 117위 그쳐

  • 김희원 기자
  • 2018-01-23 22:54:52
  • 정치·사회 10면


다보스의 경고 '노동시장 경직성·강성노조가 韓 경제 걸림돌'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우리 경제의 최대 걸림돌인 노동시장 경직성과 강성노조 탓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한국의 인재 경쟁력이 갈수록 뒷걸음질치고 지속가능성 지표도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개막한 다보스포럼 제48차 연차총회 현장에서 유럽 경영대학원(INSEAD)과 스위스계 세계 최대 인력공급업체인 아데코가 발표한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 지수(GTC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은 지난 1년 사이 한 단계 더 하락해 119위 가운데 30위로 밀렸다. 중국이 지난해 54위에서 올해 43위로 뛰어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는 구조개혁에 사실상 손을 놓은데다 노사관계마저 물과 기름처럼 적대적인 탓에 인적자원 경쟁력의 추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싱가포르와 미국이 이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위한 필수과제로 지목했던 노사협력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줄줄이 낙제점을 받았다. 노사협력지표(23.04점)는 조사 대상국 119개국 중 1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여성의 리더십 참여기회 또한 117위에 그쳤다. 이에 반해 일본은 노사협력지표에서 87.26점으로 전체 국가 중 7위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제성장률만으로는 실제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반성 속에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다보스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포용적 개발지수(IDI)’에서도 한국은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해 조사대상 선진국 29곳 가운데 16위로 추락했다. 핀란드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노동생산성이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갉아먹으면서 전반적인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IDI에서 노동생산성은 29개국 가운데 24위에 불과했다. 노동 유연화에 올인하고 있는 프랑스 등 세계적인 기조와 정면 배치되는 한국의 모습에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보스=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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