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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비자금 수사팀, 이동형 부사장 소환 '3년간 리베이트' 밝혀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트부품 제조업체 다스(DAS)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다스의 협력업체 IM(아이엠)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동형씨를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3일 밢했다. 지난 17일 IM 본사를 압수수색한지 엿새만의 일.

IM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자동차 시트프레임 제조업체로 알려졌다. 관리직 20여명 외 총 80명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직 직원들은 대부분이 하청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지난 21일 다스의 리베이트 자금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내부자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동형씨는 직원들의 통근버스 용역 업체인 대학관광으로부터 매달 230만원씩 3년 정도 7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리베이트가 문제가 되자 부하직원에게 ‘니가 총대 메라’며 덮어씌우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이 직원은 이 사실을 MB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전달했으나 묵살당했고 총대를 메는 것을 거부한 대가로 3년간 인사 불이익을 당하다 견디지 못해 다스를 떠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동형씨가 사촌형 김모씨의 고철사업체로부터도 리베이트를 6억3000만원 받았다는 점, 김씨가 2016년 3월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이씨가 이상득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줬다며 거절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나섰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리베이트 의혹과 다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의 다스 본사,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자택,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 부인이 최대 주주인 다스의 납품업체 ‘금강’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17일에는 경북 경주시의 IM 본사와 관계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보유한 관련 자료가 있다며 이상은 회장의 증여세 포탈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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