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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3월의 눈'...'조씨고아'...'손님들'...연극 팬 설레는 국립극단 상차림
국립극단은 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을 기념하며 초연한 ‘3월의 눈’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세계고전, 근현대작, 청소년극 등 2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제공=국립극단




고연옥 작가의 ‘손님들’ 김수희 작가의 ‘말뫼의 눈물’ 등 지난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신작부터 ‘리처드 3세’ ‘페스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고전 명작까지, 국립극단의 화려한 연간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성열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24일 서울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극단은 한국 연극, 창작극, 동시대 연극에 방점을 찍고 우리의 현재를 거울처럼 비추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올해는 △레퍼토리 △창작신작 △세계명작 △근현대극을 중심으로 20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고 소개했다.

우선 국립극단의 명실상부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3월의 눈’(2.7-3.11,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가지’(2.21-3.18, 줄리아 조 작·정승현 연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9.5-10.1, 고선웅 연출)이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특히 지난해 국립극단 ‘한민족 디아스포라전’을 통해 소개된 ‘가지’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를 음식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으로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

창작 신작으로는 연극계 블루칩 오세혁 작가의 신작 ‘전시의 공무원’(10.17-11.12) ‘제4회 ASAC 창작희곡 공모’ 최종 당선작 ‘텍사스 고모’(11.2-25)가 주목할만하다. 정권의 부당한 명령에 갈등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일을 해내려는 공무원을 소재로 한 ‘전시의 공무원’은 이성열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공동 제작하는 ‘텍사스 고모’는 재기발랄한 문장력을 자랑하는 윤미현 작가와 ‘창작극의 대부’ 최용훈 연출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획 초청작 가운데선 지난해 초연 당시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던 ’말뫼의 눈물’과 ‘손님들’이 눈길을 끈다. ‘말뫼의 눈물’(4.5-22)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작·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조선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포착한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담은 수작이다. ‘손님들’(6.26-7.15, 고연옥 작·김정 연출)은 불행한 한 가족의 초상을 통해 근현대사의 비극을 상징적으로 조망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성’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5.18-6.10)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6.29-7.1, 장 랑베르-빌드 연출) 등 해외 고전도 무대에 올린다. ‘성’은 문학 텍스트를 연극 언어로 전환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온 구태환 연출이, ‘페스트’는 블랙리스트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연극 ‘개구리’ 이후 오랜만에 국립극단 무대로 돌아온 박근형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동시대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밖에 해외교류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소개하는 ‘리처드 3세’는 2016년 프랑스 초연 후 유럽 주요국에서 투어공연으로 소개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1920~1940년대 한국 연극의 정체성을 담은 근현대극을 소개하는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도 이어간다. 올해는 우리나라 신극 최초의 무대 공연작으로 꼽히는 윤백남의 ‘운명’(9.8-30, 김낙형 연출), 월북 작가인 송영의 ‘호신술’(12.5-24, 윤한솔 연출)이 소개된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청소년극 작가를 발굴하고 희곡을 개발하는 국립극단 산하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를 통해 올해도 우수 청소년극을 선보인다. 지난해 낭독 공연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사물함’(4.20-5.6, 김지현 작·구자혜 연출)이 정식 공연되고 안무가 류장현이 댄스씨어터로 선보였던 ‘죽고 싶지 않아’가 극적 요소를 강화한 무대로 돌아온다. 이밖에 ‘오렌지 북극곰’(10.11-21, 고순덕·에반플레이시 작·피터 윈 윌슨 연출)은 한영 청소년극 프로젝트의 완성작으로 이번 무대에는 한국과 영국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영국 현지 공연도 이어갈 예정이다.

소극장 판은 올해 연출 중심의 작품 실험실로 또 하나의 정체성을 구축한다. 윤한솔 극단 그린피그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고 박해성 상상만발극장 대표,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하수민 즉각반응 대표 등 주요 연출가들과 함께 시공간의 압박 없이 작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 주제는 예술인 배제와 차별이라는 불법에 침묵했던 국립극단에 대한 성찰과 비판으로, 워크숍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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