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재무부, 북핵 연루 中기업 포함 9곳 추가제재

트럼프 정부 들어 8번째…北노동당 간부등 16명도 제재

유엔 대북제재 결의 2375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9일 정유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다른 배로 옮겨싣다 적발된 북한 금별무역 소속 대형 선박 예성강 1호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협력한 중국과 북한의 기관 9곳, 북한 출신 인물 16명, 북한 선박 6척을 추가로 제재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정부가 북한 미사일 개발을 이끈 리병철·김정식 등을 제재한지 약 한달 만이자 트럼프 정부 출범 후 8번째 단독제재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한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나온 만큼 미국이 중단없는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재 대상 기관에는 중국에 본사를 둔 무역회사인 베이징청싱무역·단둥진샹무역유한공사 2곳이 포함됐다. 미 재무부는 이들 기업이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기업들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고순도 금속 물질과 중고 컴퓨터 등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이 주소지인 CK 인터내셔널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북한 전자업체인 하나전자합영회사, 해운업체 화성선박회사·구룡선박회사·금은산선박회사·해양산업무역 등도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도운 혐의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회사가 보유한 구룡, 화성, 금은산, 을지봉, 은률, 에버글로리 호 등 6척도 제재 대상 선박으로 지정됐다. 또한 북한의 정부부처이자 원유 공급을 담당하는 원유공업성도 제재를 받았다.



개인 16명은 모두 북한 출신이거나 북한 국적자인 관료 및 기업인들이다. 이들 중에는 조선련봉총무역회사 중국·러시아지사 대표와 조선노동당 간부 등 10명이 포함됐다. 련봉총무역회사는 북한의 군수물자 획득을 담당하는 무역업체다. 이미 UN과 미국의 제재명단에 오른 이 회사는 미 재무부가 북한의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재 대상 개인 중 그루지야 아브하지아에 위치한 련봉총무역회사 지사 박동석 대표는 지난해 8월 북한 노동자들을 아브하지아로 배치하는 작업을 주도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그밖에 5명은 조선대성은행·조선연합개발은행 등 북한 금융기관 소속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제재 회피 책략에 연루된 관리들을 포함해 김정은 정권과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개인과 기관들을 체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중국, 러시아, 그리고 다른 어느 나라에서든 북한 금융 네트워크를 위해 일하는 불법적 행위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그들이 현 거주국에서 추방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