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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앞두고 산불방지 대비 나서

산림청, 산불예방지원대 발대식·동절기 헬기담수 훈련 실시

산불청 산불진화대원들이 결빙된 저수지에서 얼음구멍을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산불방지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26일 산불예방지원대의 인화물질 제거 시연과 결빙저수지 헬기 담수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산불예방지원대는 이날 강릉에서 발대식을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산불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선언하는 다짐과 파쇄기를 이용한 인화물질 제거, 폐비닐 수거작업 시연행사를 가졌다.

산불예방지원대는 강릉과 평창 등 올림픽 권역을 대상으로 활동하게 되며 강릉자활사업단을 포함해 4개 팀 45명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논·밭두렁, 독립가옥 등 산불취약지역에서 농산폐기물·생활쓰레기 등 인화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소각에 의한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대는 추후 안정적인 농·산촌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어 평창에서 겨울철 결빙저수지 헬기 담수 훈련을 실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공중과 지상에서 즉각 대응하게 된다.



동절기 산불상황을 가상한 이번 훈련에서는 결빙된 저수지에 산불진화대원이 기계톱으로 얼음구멍(5m×5m)을 내고, 헬기가 신속히 담수해 산불현장에 물을 투하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또한 결빙 우려가 있는 저수지에 결빙방지장치를 설치해 저수지가 부분적으로 얼지 않도록 하고 산불진화용 헬기가 즉시 담수해 진화하는 훈련도 추진했다.

결빙방지장치는 올해 강원도 평창, 홍천, 춘천 등에서 3개소가 시범 운영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기후온난화로 인해 산불이 연중화·대형화 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강원도는 대형산불에 취약한 지역인 만큼 인화물질을 사전제거하고 진화헬기를 전진배치하는 등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산불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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