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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장 "사즉생 각오로 재수사 할 것"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의 양부남 수사단장(광주지검장)이 “사즉생의 각오로 전면 재수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일 오후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북부지검에 처음 출근한 양 지검장은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채용비리 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것으로 봐도 되느지라는 질문에 “재수사로 봐도 된다”고 답했다.

아직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수사팀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일체의 고려 없이 사안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이날 수사단을 지휘하는 양 지검장이 수사단 부단장에 황의수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수사 실무를 담당할 부장에 김양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평검사 5명과 수사관들이 수사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사 대상이나 일정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에 구성된 수사단은 수사 관련 사항을 대검에 일체 보고하지 않고 관련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수사 대상은 춘천지검에서 진행하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고소·고발 등 일체의 사건과 관련 외압 의혹 등이다. 춘천지검은 기존에 기소한 사항들에 대한 공소유지만 맡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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