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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 ‘에머슨퍼시픽’, 화장품 원료 사업 진출

'신의 눈물'로 불리는 '매스틱' 원료 공급 계약 체결

한국을 시작으로 중화권 시장 진출 예정

매스틱 활용한 자체 상품 개발도 추진

박태일(왼쪽부터) 에머슨퍼시픽 이사, 이피게니아 콘토레온토스 주한 그리스 대사, 일리아스 스미르니우디스 그리스 키오스 매스틱 영농조합 협회 회장가 지난 7일 서울 아난티 클럽 청담에서 신의 눈물로 불리는 천영 물질 ‘매스틱’ 공급 계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머슨퍼시픽




고급 리조트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부동산 디벨로퍼 ‘에머슨퍼시픽(025980)’이 화장품 원료 사업에 진출한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 7일 아난티 클럽 청담에서 그리스 키오스섬 영농조합 대표와 키오스 섬에서만 생산되는 천연 물질인 매스틱(Mastic)의 한국·중국 지역 원료 공급 독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신의 눈물’로 불리는 매스틱은 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만 자라는 유향수에서 분비되는 천연 반투명 수지로, 키오스섬 남부 지역의 23개 마을에 4,850개의 생산자들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스킨케어 측면에서 뛰어난 진정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성, 주름 개선, 여드름 치료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머슨퍼시픽은 매스틱 레진·파우더·오일 등 원재료를 한국·중국·홍콩·마카오 지역에서 화장품 원료로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으며, 더불어 구강위생제품·식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상호 협의 시 자동 연장된다.

향후 에머슨퍼시픽은 국내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 매스틱을 활용한 아난티 고유 어메니티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매스틱은 자일리톨, 프로폴리스와 함께 세계 3대 천연 항생물질로 피부에 바르는 제품뿐만 아니라 섭취 시에도 매우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며 “한국 및 중국 시장에서 매스틱 원료 공급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향후에는 자체 상품 개발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은 자체 브랜드인 아난티를 기반으로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아난티 클럽 서울’, 청담에 위치한 여성 전용 라운지 ‘아난티 클럽 청담’, 부산에 있는 ‘아난티 코브’를 운영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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