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선불전자지급수단 기능에 선불카드 기능을 더한 선불전자 지급서비스 ‘판(FAN)머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FAN머니는 최근 금융·비금융권에서 앞다퉈 ‘OO머니’로 출시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이 특정 제휴사에서만 쓸 수 있는 한계점을 보완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신개념 지불결제수단이다.
고객은 FAN머니에 최대 50만원까지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포인트 등으로 충전한 후 충전금액 범위 내에서 개인간 송금,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 충전금액 선물하기 등을 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없는 고객이라도 신한FAN 앱에 가입, 신청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한 관계자는 “신한카드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현금과 포인트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곧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자동화기기(ATM) 기기에서 출금 이용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오픈한 더치페이서비스와 연계해 더치페이를 요청받은 고객이 카드 청구방식이 아닌 FAN머니 즉시송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편의점 등에서 현금거래시 발생하는 잔돈도 FAN머니에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FAN머니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결제 및 비회원 고객을 위한 편의성 제고 등 디지털 범용성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