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변동성장세를 이어가다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44포인트(1.38%) 상승한 24,190.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55포인트(1.49%) 오른 2,61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33포인트(1.44%) 높은 6,874.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여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한 시장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미국의 임금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조된 후 뉴욕증시는 2일 급락했으며 이후에도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장세를 이어왔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개편과 경기 개선 기대 등으로 한동안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온 것도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증시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주가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45% 내린 28.96을 기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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