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사우디 원전 수주 위해 국가적 역량 총집결”

-UAE 방문해 사우디 원전 수주 협력 논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산업부 유관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경제협력사업 점검회의’에서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오는 24~26일 UAE를 방문해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을 만난 후 시일 내에 사우디도 찾을 예정이다. 앞서 백 장관은 지난 1월 방한한 칼둔 청장을 만나 사우디 원전 공동 수주를 위한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우디, UAE 방문의 핵심은 사우디 상용원전 수주 가능성 제고 및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에 있다”며 “원전 수주는 원전의 경제성·기술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금년 말까지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 원전 수주에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이 뛰어들었고 사우디는 작년 12월 말 각국이 제출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토대로 올해 3∼4월께 2~3 배수로 예비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백 장관은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전면 가동하면서 사우디 수주지원을 단계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협의회 틀 내에서 한전·한수원·건설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사우디 원전 수주 팀 코리아’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부 내에서도 사우디 원전 수주 지원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박형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