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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모델, ‘음력 설’ 표현 썼다가 “한국 환심 사냐” 뭇매

중국 설(Chinese new year)과 음력 설(lunar new year) 표기 달라 비난

‘음력 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뭇매를 맞은 중국 모델 류원(왼쪽)./연합뉴스




중국의 최고 인기 모델이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뭇매를 맞았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모델 류원(劉雯)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력 설 축하해요! (Happy Lunar New Year!)’는 표현을 썼다. 류원의 글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가자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냐” △“이제 너의 경력은 끝났다” △“네가 아직 중국인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 △“역겹다” 등의 글을 올리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류원은 인스타그램에 ‘중국 설 축하해요!(Happy Chinese New Year!)’라는 글을 바꿔 올려야 했다.



설은 중국은 물론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식 휴일인 명절이다. 중국 외교부나 관영 매체도 △춘절(Spring Festival) △중국 설(Chinese new year) △음력 설(lunar new year) 등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 미국 내 한인 교포 사회와 베트남 사회가 ‘중국 설’을 ‘음력 설’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음력 설’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같은 디즈니랜드에서도 미국의 디즈니랜드는 ‘음력 설’을, 상하이와 홍콩의 디즈니랜드는 ‘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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