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영양제’ 메타포뮬러가 2018년 해외시장 수출규모가 50억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현업 의사 120명이 투자하여 설립한 메타포뮬러는 전 세계를 뒤져 깐깐한 원료만을 골라 영양제를 개발한다는 기업 컨셉을 내세워 병원시장에 판매를 시작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사업초기 “중국산소재 사용배제원칙”이 왜 건강에 중요한지 알아주는 이도 없었고, 중국산소재를 배제하면 찾기 힘든 소재도 많아 제품개발기간이 평균의 3~4배가 더 길어지거나 제품 배합이 곤란하여 제품생산을 포기해야 하는 등 고난의 과정을 여러 번 겪었다.
메타포뮬러는 2016년 하반기, 그동안의 개발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남성용 임신준비 영양제 플러시드를 미국법인에서 개발 출시하여, 병원에서의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는데 이 시점부터 약진의 발판을 다지게 되었다. 그리고 올 2월에는 난임영양제로는 국내최초로 완제품 1차 임상을 끝내고 해외 수출 길까지 열게 되었으며 이제는 해외 판권매출로도 확장됐다.
사업 초 제품생산이 어렵던 시절, 여러 번 문을 닫아야 할 고비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에서 “깐깐한 영양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서 유럽을 비롯하여 일본, 러시아, 싱가폴 등에도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메타포뮬러는 2018년 1사분기 성장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9년에는 수출규모가 200억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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