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유수영화제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진욱, 고현정 주연 이광국 감독의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드라마 [미스티], [키스 먼저 할까요?]의 ‘어른 로맨스’ 열풍을 안방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김남주의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미스티]는 시청률 7%를 넘기며 안방 극장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을 연기하는 배우 김남주의 카리스마와 멜로 장인 지진희의 깊은 눈빛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 수려한 영상미와 함께 ‘격정 멜로’ [미스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일등 공신. 또한 4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배우 감우성과 지난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화려하게 컴백한 김선아가 만난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역시 시청률 두 자리수를 넘기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돌직구 어른 로맨스를 표방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감우성, 김선아 두 베테랑 배우의 환상적인 앙상블은 물론이고 [12월의 열대야], [애인있어요] 등 절절하고 애틋한 멜로를 집필해왔던 배유미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안방 극장에 불어온 ‘어른 로맨스’ 열풍이 스크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진욱, 고현정 두 배우가 만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올 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짧은 분량만으로도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임을 입증한 이진욱, 드라마 [선덕여왕], [여왕의 교실],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서 특유의 개성과 연기력을 입증해 온 배우 고현정의 ‘어른 로맨스’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통해 펼쳐진다.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헤어졌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설렘과 떨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길 잃은 어른들을 위한 로맨스. 고즈넉한 골목들, 익숙하지만 낯선 서울의 공간들이 유려하게 담긴 영상은 전도연, 하정우의 <멋진 하루>, 에단 호크, 줄리 델피의 <비포 선라이즈>를 연상시키는 서정성을 지니고 있다.
이진욱, 고현정 두 배우의 스크린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올 봄 스크린 가득, 오래된 인연의 설렘과 떨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