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으로 불리던 ‘무한도전’의 종영에 반발이 거세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무한도전’ 종영 반대를 외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7일 MBC 측은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종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맡아온 김태호 PD 대신 최행호 PD가 새 시즌을 이끌게 되며 기존 멤버들의 하차 및 교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지난달 ‘무한도전’ 측은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에서 하차,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며 ‘무한도전’의 변화를 예고했다. 13년차 예능프로그램이 사상 최대 격변기를 맞게 됐다.
이와 함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 원년 멤버의 하차와 비교적 최근에 투입된 양세형, 조세호 하차설까지 흘러나왔다. 31일 종영이 확정된 가운데 제작진과 멤버까지 모두 교체된다면 기존 ‘무한도전’의 색은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것.
종영 소식을 들은 ‘무한도전’ 애청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8일까지 올라온 수십 개의 게시글은 “‘무한도전’ 종영을 막아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동의하는 이들의 수도 수백 명을 넘어섰다.
또한 “6인 멤버 하차를 반대 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 여섯 멤버가 출연하지 않는다면 방송을 지속하는 의미가 없다는 것. 31일 종영 날짜는 확정된 상황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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