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는 이달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오태석 연출로 공연 예정이었던 극단 목화의 ‘모래시계’ 공연을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문예위는 창작신작 지원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으로 오 연출의 신작 ‘모래시계’를 선정하고 1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달 오 연출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예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문을 극단 목화에 발송하는 등 사태 파악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문예위 관계자는 “사실상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 극단 측도 동의했다”며 “내부적인 논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취소 결정에 따라 인건비 등을 제외한 잔여 지원금 환수 절차도 진행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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