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전진수 / 연출 황지영 임찬) 235회에서는 일과 취미, 우정까지 다 잡았던 ‘승츠비’ 승리의 하루와 4년 만에 팬미팅을 개최한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35회는 수도권 기준 1부 8.3%, 2부 12.8%로 2부 시청률은 지상파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평소 승리는 파티와 화려한 삶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일상생활은 의외로 소박했다. 그는 아침식사로 즉석식품을 선택, 밥과 반찬 한가지로만 이루어진 조촐한 한 끼를 채웠다.
하지만 승리의 진짜 반전은 식사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언어를 불문하고 업무 관련 전화를 처리해 사장님 포스를 제대로 뿜어내 무지개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전현무와 이시언은 프로패셔널한 승리의 모습에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라며 존경의 눈빛을 보내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식사를 마친 승리는 십자수라는 자신의 이색 취미를 공개했다. 쉴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승리에 무지개회원들은 ‘승리 열 쌍둥이 설’을 제기, 웃음을 빵 터트렸다. 그가 얌전히 십자수를 하던 것도 잠시 핑크색 실을 보고는 블랙핑크의 노래를 들으며 흥을 돋웠다.
승리가 수를 놓던 아기 신발은 최근 출산한 옆집 누나를 위한 선물이었다. 그는 십자수를 완성하고 선물용 포장에 돌입했는데 출중했던 십자수 실력에 비해 포장에는 영 소질이 없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포장지를 싸다가 포기하고 리본 묶기에 도전했는데 엄마 찬스를 썼음에도 포장은 실패로 돌아가 반전 허당 매력도 발산했다.
우여곡절 끝에 포장을 완성한 승리는 수트로 빼곡한 옷방에서 옷을 고르며 외출 준비를 했다. 백화점 매장을 가져다 놓은 듯한 각 잡힌 옷과 사업가 아우라를 뿜어내는 그의 모습에 무지개회원들은 무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빅뱅이라는 훈장이 있으면 다른 훈장도 달아보고 싶은 거예요”라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을 분출했다.
외출을 마친 승리가 향한 곳은 옆집이었다. 알고 보니 그의 옆집에는 이시영 부부가 살고 있었던 것. 그는 이시영의 집에 들어가 손수 만든 선물을 건넸고, 이시영은 “진짜 너무 예쁘다. 이거 만드신 거예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승리가 이시영에게 최근 결혼한 태양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 이시영은 최근 자신의 남편이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자신의 젖을 물린 이야기를 털어놨고, 이어 모유 비누의 효능을 말하며 승리에게 선물로 주기로 약속까지 했다. 계속해서 휘몰아치는 모유 토크에 싱글인 승리는 동공지진을 일으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5주년 특집 1탄으로 승리의 반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만큼은 승리가 빅뱅의 멤버가 아닌 소탈한 사업가의 삶을 보여줬다. 그는 프로패셔널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부터 십자수를 놓는 의외의 취미까지 가감 없이 공개, 그의 새로운 매력이 대거 발굴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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