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측근의 복귀로 날개를 달게 됐다.
1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17일 국가 부주석에 선출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국가 부주석으로 뽑힌 왕 부주석은 20여 년 동안 경제·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광둥(廣東)성 부성장으로 중국 최초의 파산금융사인 광둥신탁투자 처리를 맡았고, 2003년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 베이징 시장으로 투입되는 등 위기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했다. 2008년 부총리에 오른 후 2012년까지 미국과의 전략경제 대화를 이끌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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