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하는 개헌안에 대해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23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 따르면 대통령 개헌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4.3%로 집계됐다. ‘매우 잘됐다’는 응답은 37.5%였고, ‘잘된 편’이라는 답변은 26.8%였다.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8.5%를 차지했다. ‘매우 잘못됐다’는 답변이 15.9%, ‘잘못된 편’이라는 의견이 12.6%를 각각 기록했다.
응답자들의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88.5%가 긍정적으로,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가 64.1%를 기록해 부정평가(30.4%)를 앞질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56.6%로 긍정평가(33.1%)보다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9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의당 지지층 76.0%, 민주평화당 지지층 63.6% 등의 순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74.8%로 긍정 평가(13.0%)를 크게 앞질렀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5.6%로 긍정 평가(27.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75.5%), 40대(72.4%), 20대(65.2%), 50대(57.6%), 60대 이상(54.8%) 등의 순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많았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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