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인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덕구’(감독 방수인)의 언론시사회에서, 극중 주인공 일곱살 덕구 역에 정지훈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덕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처음에 지훈이를 추천 받았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방 감독은 “지훈이 프로필을 받고 나서 이런 친구는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오디션 마지막 날 인상 깊게 본 친구가 지훈이었다”고 한 것. “제가 거절한 친구가 지훈이었다”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어 “대화를 해보니까 달랐다. 오디션 보면 다른 친구들은 암기하는 것에 급급했는데, 덕구의 내면을 찾아가는 모습이 덕구로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5일 개봉을 앞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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