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정기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첫 신고 당시 18억2200만원보다 5700만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예금이 4억7700만원 가량 증가한 반면 건물가액은 3억원 정도 줄었다.
예금 증가는 문 대통령이 당선 전 거주했던 서울 홍은동 자택을 매각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해당 주택을 3억4000만원에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매각했다. 정부의 다주택 보유 억제 정책을 실천한다는 차원이었던 것.
문 대통령은 재산신고에서 예금 증가 이유에 대해 ‘주택 처분과 급여에 따른 수입 증가, 생활비 등 지출로 인한 변동’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으로는 경남 양산의 대지와 제주 한경면의 임야 등 3억3700만원 가량의 토지와 본인 소유의 양산 사저, 모친 강한옥 여사 소유의 부산 영도구 소재 아파트 등 4억5300만원 가량의 건물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본인 소유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김정숙 여사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 차량을 비롯해 ‘문재인의 운명(특별판)’ 등 6건의 저작재산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