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말 김준경 전 원장이 사퇴한 뒤 3개월 만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부 출신인 이재영 구미·유라시아본부장이 새 수장이 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최 교수와 이 본부장을 각각 KDI와 대외연의 원장으로 임명했다.
최 신임 KDI 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건국대 상경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최 교수는 당시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원장 자리를 두고 황성현 인천대 교수,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대 교수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최 원장이 최종 낙점됐다.
대외연의 이 신임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관을 비롯해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러시아 극동국제관계대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국유라시아학회 회장과 미국 하버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방문학자 등을 지낸 바 있다. 최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자문단에 선출되기도 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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