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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기식 원장은 원칙주의자..특혜 제공 없다"

"국민투표법 개정없인 개헌투표도 무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고민하는 표정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지원 외유성 출장과 관련해 “해당 기관의 특혜를 제공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장은 출장 이후 오히려 한국거래소 지주사 법안에 반대했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 사무소 예산을 삭감시키는 등 특혜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소신있고 깐깐한 원칙주의자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불이익을 줬는데 이를 어떻게 로비로 부를 수 있냐”고 재차 물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 높은 원칙을 적용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김 원장이 사과를 한 상황인데도 정치공세를 이어간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청문회 과정에서처럼 김기식 원장의 취임을 불편해 하는 이들이 낙마시켜 금융시장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국회의원 해외시찰과 관행 개선의 필요성은 여야가 남 탓만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전반적인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추가적인 제도 개선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가 야당의 핑계와 반대 몽니 탓에 꽉 막혔다”며 “4월 20일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명부 작성 자체가 불가해 개헌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 투표 하려면 국민투표법 먼저 고쳐야 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입장도 거부하는 것은 처리를 무산시켜서 개헌을 백지화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이 강력히 원하고 있는데 대리인 국회가 민심을 외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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