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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임종석 "비핵화 합의수준 예상 어려워...北 의지 명문화하면 회담 성공"

■임종석준비위원장 일문일답

"의제 좁히기까지가 참모 역할...최종합의는 정상의 몫"

김정은 개성 숙소 마련 보도엔 "회담 연장 생각안해"

"'판문점 선언' 명명 희망...발표 방식은 미정"

"비핵화·평화정착 위해 남북 군 책임자 수행"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도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회담 일정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산=이호재기자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비핵화와 관련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는 참 어렵다”며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회담 일정과 관련된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남북 간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더더욱 그렇다”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최종 핵 담판이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대외에 알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내일(27일) 남북 두 정상 간 합의되는 내용이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며 “합의 수준에 따라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할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할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관례에 따르면 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이 나란히 회담 결과를 발표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그 같은 전례가 없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 국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 과거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남북 정상이 나란히 서서 합의문을 발표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임 위원장은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많이 예상했던 의제의 범위를 좁히는 것까지가 저희(참모진) 역할이었다”며 “어느 수준에서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 할지는 저희 몫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를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으로 좁히기는 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양 정상의 손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남북 수행원 최종 명단에 우리 측 정경두 합참의장과 북측의 리명수 총참모장이 포함된 배경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과거와 달리 이번 수행단에 군 핵심책임자와 외교 라인이 들어 있다”며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측도 남북 정상회담만을 따로 떼서 보지 않고 이후 진행될 북미 정상회담, 국제사회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군 책임자 참석은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긴장 완화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외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연장 가능성에 대비해 개성에 숙소를 마련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는 방안은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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