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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北 '군부 투톱' 판문점 차출...DMZ내 중화기·GP 철수 힘실려

박영식 인민무력상·리명수 총참모장 수행원 명단 포함

우리측도 宋 국방장관 이어 정경두 합참의장 전격 합류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좌할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이 회담 하루 전인 26일 최종 확정됐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해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핵심 실세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과거 1·2차 정상회담 때와 달리 군 핵심 수뇌부와 외교 책임자들까지 수행단에 이름을 올리며 비핵화 논의와 함께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북측 수행단은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총 9명으로 꾸려졌다. 우리 측 공식수행원(7명)보다도 2명이나 많은 숫자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북측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했던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수행원에도 포함돼 문재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 수행원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를 책임지는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다는 것이다. 먼저 북한의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리용호 외무상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은 이번 정상회담뿐 아니라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의 실무협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 정착 논의와 관련해 북한 군부의 투톱이 동시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방 정책을 총괄하는 박 인민무력상과 야전군을 총괄 지휘하는 리 총참모장은 우리 군 수뇌부와 만나 비무장지대(DMZ) 내 긴장 완화 조치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우리 측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더해 정경두 합참의장을 공식수행원 명단에 새로 추가했다. 양측 군대의 ‘군령권’을 가진 합참의장과 총참모장이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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