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추천하는 운동은 1위 탁구, 2위 야구, 3위 배드민턴입니다.’
앞으로 건강검진 결과서에는 이처럼 개인맞춤형 생활체육 추천 정보가 함께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스위트케이와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센터 김주학 교수팀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지능형 생활체육 추천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산업기술 연구과제에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건강검진 결과서에 개인별 생활체육 추천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의 건강검진은 개인의 체질량 등 몇 개의 단순한 정보만으로 운동 종목과 방식을 추천해주는 식이었다. 앞으로는 개인의 직업과 소득수준, 실시간 변화하는 생활체육 트렌드까지 반영된 생활체육 추천 서비스를 일반인들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기반의 생활체육 추천 서비스는 최초 시도”라고 덧붙였다.
추천 서비스는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을 통해 직업과 주간 평균 근무시간, 근무지, 통근수단 등에 따른 가장 적합한 운동을 추천받는 것이다. 만약 가장 필요한 운동이 탁구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집이나 직장에서 가장 가깝거나 비용이 제일 저렴하거나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탁구장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체육시설 선정 때의 우선순위는 물론 사용자 설정에 따른다. 업체 관계자는 “국민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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