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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개월째 오름폭 둔화

지난달 절반 줄어 0.06% ↑

지방은 5개월 연속 하락세

서울의 4월 주택가격상승률이 1달 전보다 하락한 0.31% 나타났다. 정부의 양도소득세 강화 조치에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상승률 0.12%보다 절반 가량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도 지난달(0.55%)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어 0.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그 동안 서울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주목된 강남 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는 0.31%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 1월 2.17%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재건축 규제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 집값은 0.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다만 대구는 0.33%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도 0.32% 올라 지난달(0.2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전세는 -0.19%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0.20%를 기록했고, 지방은 -0.17%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의 주택중위가격(중간가격)은 5억3,505만8,000원으로 1㎡당 65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주택중위가격은 2억8,044만1,000으로, 지방은 1억6,42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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