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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건설·조선 양대 부문서 부활 ‘청신호’

동남권 최대규모 복합공연장 부산 오페라하우스 시공사 선정 쾌거

서대신4·5구역 정비사업, 연산5구역 수주 추진 등 주택사업 진출도 활발

조선부문도 특수목적선 두각, 정부 공공발주 수혜 전망으로 호재 겹쳐

한진중공업이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주력 사업 분야인 건설과 조선부문의 수주와 연이은 호재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10일 ‘부산 오페라하우스’(조감도) 건립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종합평가심사를 통한 낙찰자 선정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대형사를 비롯해 많은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진중공업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는 지난달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한 대규모 수주 이후 건설부문의 연이은 쾌거다.

부산 북항재개발지구 2만9,542㎡ 부지에 들어서게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연면적 5만1,617㎡, 지하 2층과 지상 5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1,384억원으로 2022년 준공 예정이다. 동남권 최대 규모의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잡을 부산 오페라하우스에는 대극장 1,800석, 소극장 300석과 전시실 및 각종 부대시설이 지어진다. 노르웨이 스노헤타 사가 설계한 진주를 품은 조개의 형상을 닮은 독창적인 디자인은 하늘을 품어 풍경을 이어주는 건축물의 컨셉으로 계획됐다.

한진중공업 측은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많은 문화·공연 시설 시공 실적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인천국제공항 1~3단계 여객터미널 공사 등 전국 주요도시의 대규모 국가기반시설을 시공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문화·공연 시설이자 국내 영화계의 상징적 건물인 ‘영화의전당’을 준공하여 지역 랜드마크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게 될 문화·예술 건축물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해 다시 한번 대형 건축물의 시공능력을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부산이 본사인 한진중공업은 부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만큼 지역 내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미 서대신 4·5구역, 범천 4구역 등 정비사업에 참여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는 한진중공업은 올해 부산시의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첫 대상지인 연산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특화설계를 제시하는 등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양대 사업축인 조선부문의 호재도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5조5,000억원 규모의 특수선 공공발주가 예상되면서 한진중공업이 직접적인 수혜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40척에 달하는 공공발주 물량 중 90% 이상이 군함이어서 영도조선소를 특수목적선 조선소로 특화시킨 한진중공업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지난 2년간 해군의 각종 함정과 해경 경비함 등 특수선 분야에서 22척을 수주함으로써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현대상선이 20여척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면서 상선부문에서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프랑스 선사 CMA CGM이 발주한 2만1,000TEU급 선박을 완벽히 건조 인도해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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