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벽화운동의 기수인 디에고 리베라(1886~1957)의 작품 ‘라이벌’이 중남미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10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리베라가 그린 지난 1931년 작품 ‘라이벌’이 976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중남미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로 종전 최고가였던 프리다 칼로의 작품 ‘숲 속의 두 나체 여인’의 800만달러를 갈아치웠다. 칼로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리베라의 부인이다. 리베라의 ‘라이벌’은 고깔형 모자를 쓰고 멕시코 전통 기념행사에 참석한 2명의 남성을 묘사한 것으로 애비 록펠러에게 위탁된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전화로 참여한 익명의 수집가에게 팔렸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