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남북을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의 도로 폭을 두 배로 확장하는 공사가 추진된다.
인천시는 오는 2023년까지 905억5,000만원을 들여 국지도 84호선 길상면~선원면 9.37㎞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교량 3개와 교차로 13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국지도 84호선 길상면~선원면 구간은 강화군 남북 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국지도다.
하지만 도로 선형이 불량한데다 왕복 2차선으로 도로가 좁아 사고 발생 빈도가 높고 특히 관광 철에는 차량 정체가 심해 도로 확장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강화군 남북을 잇는 중심 도로로 활용돼 내륙권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6일 인천 지역 건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건설 전문업체의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또 강화도를 한 바퀴 도는 84.51㎞ 길이의 강화해안순환도로 건설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미개통 구간 31.56㎞ 가운데 강화읍 대산리에서 송해면 당산리까지 2공구 5.5㎞ 구간은 연내 개통 예정이며 4공구 황청∼인화 8.62㎞ 구간은 공사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국비 확보 문제 때문에 전 구간 개통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나머지 5·6공구 17.44㎞ 구간 공사도 차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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