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폭스의 R등급 슈퍼히어로 영화 ‘데드풀2’가 역대급 흥행기록을 써내려가던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의 질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박스오피스 집계기관 컴캐스트 등에 따르면 ‘데드풀2’는 북미 영화시장에서 개봉 첫 주말 1억2,500만달러(1,325억원)를 벌어 1억1,310만 달러를 벌어들인 ‘어벤져스3’를 약 4주 만에 1위에서 끌어내렸다.
‘데드풀2’는 데드풀이 돌연변이 소년 러셀을 구해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전사 케이블과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벤져스3’는 개봉 첫 주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최단 기간 빌리언달러 클럽(흥행 10억달러 돌파)에 가입하는 등 바람몰이를 했으나 최근 기세가 확연히 꺾였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블록버스터로 역대 최다인 23명의 슈퍼히어로가 최강의 악당 타노스와 벌이는 무한대결을 그린 ‘어벤져스3’는 애초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올타임 흥행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현재 추세로는 추월이 어려워 보인다.
‘어벤져스3’는 글로벌 시장 합계 18억달러로 20억달러 흥행을 향해 가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데드풀2’는 R등급 영화로는 개봉 주말 역대 두 번째 호성적을 냈다고 컴캐스트는 분석했다.
‘데드풀2’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지만 판권 문제로 월트디즈니 산하의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이십세기폭스에서 제작됐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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