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OCN 첫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이하 손)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재미를 더할 예정.
김동욱은 ‘손’에서 주인공 ‘윤화평’ 역을 맡았다. 윤화평은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에서 특이하게 령을 보고 감응하는 강신무(신내림 받은 무당)와 영매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 영매의 능력으로 빙의된 자를 찾아내고 악령의 그림자를 쫓는 강한 집념의 소유자다. 또한 윤화평은 능청스럽고 매사가 즉흥적인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깊은 어둠을 가진 인물로, 김동욱은 캐릭터의 양면성을 김동욱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그려내며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낼 전망이다.
김동욱은 2017년 1440만 관객을 감동시킨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육군 병장 수홍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명연기를 펼쳤다. 특히 저승에 간 수홍이 꿈을 통해 이승의 어머니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김동욱의 절절한 오열 연기가 극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김동욱은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제23회 춘사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고,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관객과 평단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이같이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김동욱의 차기작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반가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신과함께-죄와벌’로 흥행의 물꼬를 튼 김동욱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김동욱이 출연하는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는 OCN ‘보이스’, ‘블랙’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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